황선태 작가 : 빛과 선으로 사물의 본질을 탐구하다.

황선태 작가

황선태 (Seong tae Hwang)
S.Korea, b. 1972
Contemporary Artist
✅ (링크) Instagram : @askthestars72


황선태 작가 작품은 그동안 많은 전시를 통해 대중들에게 따뜻한 장면과 심적 편안함을 느끼는 그림으로 평가받으며 부지불식에 자리를 꿰차고야 마는 선입관이 개입하지 않은 상태, 즉 객관과 중립의 공간을 창조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통해 그의 작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본질을 드러내는 예술적 접근법

황선태 작가 전시 전경
2022년 LEE & BAE “The Space of Deep Thinking” 전시 전경

황선태 작가의 예술은 사물과 공간의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탐구하는 데 그의 창작의 중심이 있습니다. 그의 작품에서는 일상적인 사물들이 간결하고 순수한 형태로 재해석되어 표현되는데, 이러한 방식은 세부적인 정보와 복잡한 서사를 의도적으로 생략함으로써, 사물들이 그 자체로만 존재하게 만드는 작용을 이루어 냅니다.

이렇듯 황선태 작가의 작품 속에서 사물들은 그들의 일상적인 맥락이나 기능적인 측면을 벗어나, 순수한 형태와 구조로 그 본질을 드러냅니다. 이는 마치 사물들이 자신의 이야기나 경험을 숨기고, 단순히 ‘존재’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사물의 본질적인 존재감은 더욱 강조되며, 관객은 사물을 둘러싼 선입관이나 기존의 해석에서 벗어나, 그 사물이 가진 순수한 아름다움과 형태에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작가는 이러한 접근법을 통해 사물과 공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가능하게 합니다. 사물의 본질을 탐구함으로써, 관객은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사물들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고, 그 사물들이 가진 숨겨진 아름다움과 의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황선태 작가의 예술은 이처럼 사물의 본질적인 존재를 강조함으로써, 관객에게 보다 깊은 사유와 감상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2. 공간과 사물의 재구성

황선태 작품
빛이 드는 공간(Light in space), 2017, Tempered Glass, Sandblast & LED Backlit , 98 x 101 x 4 ㎝

황선태 작가의 예술 작업은 공간과 사물을 재구성하는 독특한 과정을 거치는데, 이 과정은 일상적인 사물과 공간을 새로운 시각적 언어로 변환하는 데 중심을 두고 있으며 작가는 먼저 다양한 자료를 수집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이렇게 수집된 자료는 작가에게 영감을 제공하며, 그의 창작 과정의 기초가 됩니다. 이후 황선태 작가는 공간의 구조와 빛이 드리워질 위치에 대해 새로 재구성하는 것에 집중합니다. 작가는 디지털 도구를 활용하여 공간과 사물을 재배치하고, 때로는 새롭게 창조하여 최종 이미지를 만듭니다. 이 과정을 통해 사물이 가진 기존의 형태와 의미를 탈피하게 하고, 구상적인 사물과 공간을 보다 추상적이고 본질적인 형태로 변형시킵니다.

작품의 최종 단계에서는 유리와 LED 빛을 결합한 다층의 스크린을 통해 작품이 완성됩니다. 이 다층 스크린은 작가가 디지털로 재구성한 이미지를 물리적 형태로 전환하는 매체입니다. 유리의 투명성과 LED 빛의 조합은 전통적인 회화나 조각과는 다른, 현대적이고 실험적인 접근 방식으로 공간과 사물에 새로운 차원의 깊이와 질감을 부여하고 작가가 추구하는 본질적인 아름다움과 순수한 형태를 강조하는 데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3. Light in Space : 본질적 존재의 표현과 명상적 공간

황선태 작가 전시 전경
2021년 The Power of Light 런던 Pontone Gallery 전시 전경

작가의 대표작 <Light in Space> 시리즈는 본질적 존재의 표현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 시리즈에서 작가는 세부 정보와 복잡한 서사를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대신 간결하고 순수한 형태와 선으로 사물과 공간을 표현합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사물의 본질적인 존재감을 강조하며, 관객으로 하여금 선입관 없이 사물을 바라보게 합니다.

작품 속의 사물과 공간은 앞서 말했듯 아주 단순화된 선과 형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는 사물이나 공간의 복잡한 세부 사항을 제거하고, 그 본질에 집중하게 만드는 역할로써 예를 들어, 의자나 테이블과 같은 일상적인 사물들은 기본적인 형태와 선으로 축소되어, 그들의 순수한 존재를 드러냅니다. 이러한 표현 방식은 사물의 본질적인 아름다움과 구조를 강조하며, 관객이 사물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합니다. 작가의 이러한 의도가 담긴 작품 속의 공간은 특정한 메시지를 전달하기보다는, 관객이 잠시 멈추고 사색에 잠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됩니다. 부드러운 LED 빛과 유리의 투명한 표면은 공간에 따뜻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조성하며, 이는 현대사회의 번잡함 속에서 벗어나 잠깐의 평온을 관람객이 경험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4. 작품에 담긴 황선태 작가의 철학

황선태 작가 작품
빛이 드는 공간, 2022, 50 x 67 x 4 ㎝, Tempered Glass, Sandblast & LED Backlit

황선태 작가의 작품은 단순한 시각적 경험을 넘어서, 감상자가 자신의 개인적인 기억과 경험을 떠올리게 만듭니다. 이는 작가가 창조한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공간이 감상자의 내면과 교감하며, 각자의 개인적인 해석을 가능하게 하는 것입니다.

황선태 작가의 철학은 작품 속에 난해하고 복잡한 특정 메시지 혹은 서사를 강요하지 않고, 대신 감상자가 자신만의 해석을 찾도록 유도합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감상자가 작품과 개인적인 연결을 맺고, 자신만의 의미를 찾아내는 과정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황선태 작가의 작품은 감상자에게 일종의 거울 역할을 하고 감상자는 이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탐구하며 자신의 삶과 경험을 반영합니다. 황선태 작가는 이러한 편안하게 자신을 성찰하는 방식을 통해 감상자에게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응시하게 하며, 감상자에게 자신만의 이야기를 찾고 작품을 통해 자신을 탐구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