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달튼 브라운 : 현대 미술에 빛을 더하는 새로운 사실주의 그림

앨리스 달튼 브라운 사진

앨리스 달튼 브라운 (Alice Dalton Brown)
USA, b. 1939
Realism Ar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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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빛과 공간을 담은 캔버스

앨리스 달튼 브라운의 예술은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관계를 통해 현대 미술에 새로운 차원의 빛을 더합니다. 그녀의 작품은 평온함과 조화를 중시하며, 일상의 순간들을 특별하게 만드는 능력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2. 초기 삶과 예술의 시작

앨리스 달튼 브라운 파스텔 그림
Patio with Wisteria, 2019, Pastel on museum board,  76.2 × 115.6 cm

앨리스 달튼 브라운은 열두 살 때부터 미술을 시작하였지만 스물한 살 이른 나이에 가정을 꾸리고 한 가정의 엄마이자 아내로서의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세 아이의 엄마이자 화가로 살아가면서도 그녀는 부엌이나 거실 한편에 작업 공간을 마련하여 그림을 이어가는 열정을 보였습니다. 그녀의 작업 중 파스텔을 이용한 작업이 많은 이유 역시 바로 이 시기에 자신의 어린아이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기에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매체가 파스텔이었던 영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파스텔이라고 하는 매체에 대한 실험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졌으며, 유화와 파스텔을 하나의 작업에 혼용하거나 혹은 파스텔을 대리석 가루로 표면 처리한 종이에 작업하는 등 보다 풍부하고 독특한 앨리스 달튼 브라운만의 표현 방식이 그녀의 작업 속에 드러날 수 있게 됩니다.

3. 빛, 공간, 그리고 감성의 조화

앨리스 달튼 브라운의 작품은 단순한 풍경화를 넘어서 개인적 경험과 감정을 담아내는 데 중점을 둡니다. 그녀의 그림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간의 삶 사이의 깊은 연결을 탐구하며, 관객에게 평온함과 명상적인 경험을 제공하는데, 저 멀리 보이는 수평선과 맞닿은 파란 하늘, 초록빛 나무, 그리고 시원한 바람, 앨리스 달튼 브라운의 작품에서 우리는 자연과 어우러진 공간을 보게 됩니다.

앨리스 달튼 브라운 커튼 그
Gentle Currents, 2023, oil on Linen, 114 x 198 cm

작품 속에서 그녀가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다름 아닌 빛으로써, 화면 속에는 따사로운 햇살과 때로는 고고한 달빛이 담겨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바람이 가볍게 나부끼는 커튼이 등장하거나 이국적이지만 따뜻해 보이는 건축물이 마치 우리를 현실 너머의 세계로 손짓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그녀의 작업들이 가진 청명한 느낌과 안정감 있고 따사로운 느낌들은 지금껏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그녀가 받을 만한 이유에 대해 많은 말 없이도 단박에 일깨워 줍니다.

4. 독보적인 빛을 표현하는 기법과 심도 있는 매체 연구

앨리스 달튼 브라운 커튼 그림
Pacem, 2022, Pastel on museum board, 33 x 66 cm

달튼 브라운의 작업은 그녀가 바라보고 경험한 따뜻한 빛과 질감이 영감이 되어 다양한 빌라 및 건축물 내외부에서 포착된 일상 장면을 포착한 파스텔과 오일 페인팅을 창조했습니다. 그녀는 작품 속에 이러한 요소들의 세심한 구성과 빛을 렌더링하는 능력을 통해 주제의 본질을 포착하는 데 있어 자신만의 독보적인 능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파스텔과 유화의 혼합 사용, 대리석 가루로 표면 처리한 종이에서의 작업 등 색채와 빛을 섬세하게 다루며 자연스러운 색상을 사용하여 시각적 깊이와 공간감을 창출하는 그녀의 능력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적인 것과 인간이 만든 것, 혼돈과 통제된 것 사이의 균형을 이루는 세심하게 큐레이션 된 세계로 관객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5. 현대 미술에서의 영향과 위치

앨리스 달튼 브라운 작업
My Kathy’s Room, 1983, Oil on linen, 22.9 × 38.1 cm

일반적으로 앨리스 달튼 브라운의 작품은 그녀의 섬세한 감정과 묘사가 깃든 사실주의 화풍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대 미술계에서는 그녀의 작품을 평범한 사실주의 작품으로 평가하지 않는데 단순한 이미지로는 섬세한 감정과 묘사가 깃들여진 사실주의 화풍을 지니고 있지만, 그녀의 그림이 일반적인 풍경화와는 전혀 다른 매력과 감동을 선사하는 이유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있는 그대로의 풍경을 그리는 전통적인 의미의 풍경화가 아닌, 온전히 작가가 상상해낸 가상의 장면을 기반으로 그리기 때문입니다. 즉, 앨리스는 실제로 존재하는 특정 공간과 본인의 삶 속에서 경험하였던 가슴 벅찬 자연 현상 혹은 풍경을 대입하여 두 공간을 합치시킴으로써 전혀 새로운 공간을 재창조시키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앨리스의 그림에서 우리는 작가가 느꼈던 파도와 바람 그리고 빛과 같은 자연이 빗어낸 우연의 산물과 함께 커튼, 창, 건축물이라는 인공적 요소들의 대비가 만들어내는 하모니를 작가와 함께 호흡하며 매료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듯 미국 사실주의 화풍을 한 단계 발전시킨 그녀의 작품은 개인 컬렉터뿐 아니라 미국 내 수많은 박물관 소장과 공공 기관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6. 끊임없는 탐구와 창조의 여정

앨리스 달튼 브라운 그림
Breath of Autumn, 2004, Oil on linen, 43.2 × 43.2 cm

1970년 30대 초반이 된 후 당시 뉴욕에서 성행하였던 포토리얼리즘의 영향을 받아 사진을 기반으로 그림을 그리며 현재에 이르기까지 감히 상상할 수 없는 무수한 시간을 화가로서 살아온 앨리스 달튼 브라운의 현재 나이는 83세입니다. 그녀의 작품 속에는 한 가정의 엄마이자 아내로서의 앨리스와 화가로서의 열망을 놓지 않은 강인한 여류 화가 앨리스의 모습이 공존하며, 83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하는 앨리스 달튼 브라운은 그녀의 작품을 통해 우리에게 일상에서 잊힌 평화와 아름다움을 다시금 발견할 수 있게 합니다. 앨리스 달튼 브라운 전시회에 신작이 나올 때마다 연륜이 묻어나는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는 그녀의 모습에 감히 말할 수 없는 경의와 존경을 표합니다.